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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마을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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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마을센터 댓글 0건 조회 846회 작성일 20-04-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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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출발하는 강동구마을지원센터가 2020년, 새로운 마을살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우리 마을 구석구석을 탐구했던 지난해에 이어 관내에 유관기관들을 알아보는 THEMA.1 마을공동체가 자란다,  마을을 살아가는 주민공동체의 활약이 펼쳐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는 THEMA2. 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강동의 과거에서 미래를 조망해 보는 THEMA3. 나의 살던 마을은 까지 세 가지 테마로 기획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 여러분을 강동사랑으로 이끌  시리즈 '강동을 살다',  많이 기대해 주세요!!!


THEMA2. 마을을 움직이는 사람들


#2_모두 함께 행복한 우리 동네살이

     강일마을넷-마을교육공동체

 

 

 

얼마 전, 강동 주민들이 좋은 정보나 마을 소식을 공유하는 SNS 공론장 '동동'에 재미있는 웹자보가 하나 올라왔다. 반려식물 키우기 릴레이 받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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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솜씨로 정성껏 만들어 올린 이 웹자보는 곧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열 가구 중 세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시대이긴 하지만 반려식물이라는 낯선 말뿐 아니라 릴레이를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왜 이런 릴레이를 하는지,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는 어딘지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고 곧 입양한 반려식물과 함께 찍은 주민들의 증거사진이 댓글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창 씨 뿌리고 꽃을 보는 계절은 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많은 사람들이 적은 부담으로 큰 위로를 주는 식물 키우기에 기꺼이 호응했다.

 

 이 행사는 <강일마을넷-마을교육공동체(대표 정은영)>(이하 강일마을넷)이 강일동의 오래된 자연부락인 가래여울마을의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 코로나 때문에 온 나라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지만 특히 꽃 농사는 연초의 각종 졸업식, 입학식이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그 충격을 훨씬 크게 받았다.  자식처럼 키운 식물들이 팔리지 않아 화훼농가의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강일마을넷>은 가래여울마을의 화훼농사를 널리 알리고 매출에 실제 도움이 되도록 바로 행동에 나섰다. 

가래여울마을은 한강 최상류에 위치한 강동의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며 남평 문씨 집성촌으로 250년째 그 자리를 지켜왔다. <강일마을넷>의 활동지인 강일동에서 차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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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에 <강일마을넷>이 마을과 함께 했던 일은 이뿐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장애인복지관과 공동 주관으로 손 소독제를 만들 수 있는 키트 팩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직접 제작한 손 소독제를 안부 쪽지와 함께 돌봄이 필요한 마을 분들에게 전달했다.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대란이 일어났을 때에는 자신들이 쓰려고 아꼈던 마스크를 더 필요한 이웃과 나누는 운동을 벌였다. 자신의 집을 모임 장소로 내놓은 정은영 대표는 한때 금보다 귀하던 마스크를 2백 여장 모아 <강일마을넷> 이름으로 주민센터에 전달했고 동장을 비롯한 주민센터 관계자들은 <강일마을넷>에 감사와 호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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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마을넷>은 강동구의 여러 마을 조직 중에서 네트워킹의 폭이 유난히 넓고 민간은 물론 행정기관과도 협치를 잘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관 주도 마을 행사에도 손발 걷고 참여하여 열심히 돕는 한편 강동구 주민이면 누구나 <강일마을넷>에 가입 가능토록 문호를 개방했다. 마을공동체는 구분하고 나누기 보다 힘을 합하여 함께 갈 때 성공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2011년 시작한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정책으로 서울 각 자치구의 모습은 많이 변화했다. 마을공동체가 잘 되는 지역으로 알려진 강동구에서도 강일동은 특히 앞서가는 동네로 유명하다. 마을 공동체 운동은 보통 공동육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강일동 마을공동체 역시 공동육아 품앗이 모임 <엄마정>에서 시작했다. 단지 자신의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모였던 엄마들이 아이들 성장과 함께 활동의 영역을 넓혔고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엄마들도 더불어 자랐다.  16년에는 분야별로 각자 활동하던 모임을 <강일마을모임연합>으로 묶어 비영리법인 교육공동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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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을에서 맹활약 중인 <강일마을넷>은 기존 <강일마을모임연합>의 새로운 이름이다.  18년 11월, 한껏 자란 역량을 마을에서 제대로 펼쳐보자는 생각으로 이름을 바꿨다. 2019년 9월, 정식 출범식을 갖고 12월에는 <강일마을넷> 창립총회를 열었다. 마을공동체 활동가와 단체, 중간지원조직의 도움이 컸다. 아울러 비영리법인 민간단체 등록을 신청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강일마을넷>과 반드시 함께 쓰는 '마을교육공동체'라는 말 때문에 여전히 아이들 교육에만 신경 쓰는 단체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정은영 대표는 '앞서 살아간 사람들이 뒤에 오는 사람들과 알고 있는 것을 서로 나눈다는 뜻'으로 넓게 해석해달라고 부탁했다.<강일마을넷>은 주민들끼리 서로 가르치고 교류하면서 마을 인재로 성장하도록 응원하고 이들이 지치지 않고 마을에서 즐겁게 활동하도록 돕고자 한다.

 

현재 10개 단체 194명(20년 4월 7일 현재)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주민, 마을공동체 모임뿐 아니라 주민센터, 주민자치회 같은 관 조직과 구립 도서관, 새마을문고, 청소년센터 등 지역사회단체와 촘촘히 연계하며 마을발전에 도움이 될 만한 일들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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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민관협치 사업의 하나로 가래여울마을을 고덕천과 엮어서 강동구의 명소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강일마을넷>을 중심으로 강일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와 강일동 주민들이 가래여울마을을 살리기 위해 현재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가래나무가 많아 가래여울로 불렸던 마을에 다시 가래나무를 심고 옛 자연부락의 아름다움을 되살려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고 주민들에게는 수익이 돌아가는 마을로 가꾸려는 것이다. 또 시립강동청소년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치활동을 지원하는데 서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특히 올해 들어 서울시에서 공모하는 '지역사회 민민협력기반 조성사업'에 강동구 4개 컨소시엄 중 하나로 참여했다. 강동구의 다양한 조직을 네트워킹해서 시민이 주도하는 협치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강일마을넷>의 넓은 활동반경과 열정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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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공동육아 품앗이에서 시작하여 독서지도, 우쿨렐레 연주, 텃밭 가꾸기 등으로 차근차근 활동 영역을 확장했고, 이들 모임이 종횡으로 연합하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사업을 계속 해왔지만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강일마을넷>. 

 

강일동 뿐 아니라 강동구 전체를 아우르는 마을공동체, 깃들여 사는 주민 모두가 인간답게 사는 편안하고 행복한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지는 그날까지 일상의 삶이 이뤄지는 마을에서 <강일마을넷>의 네트워킹은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강동마을기록활동가   유   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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